마음(1444)


미얀마 순례기- (8)

우리 순례 일행들은 마하간다용 수도원 순례를 마치고 수도원 가까이에 있는 우빼인 다리를 잠시 돌아보았다.

만달레이에서 유명한 우빼인 다리(Ubeins bridge)는 타웅타만 호수(Taung Thaman Lake)를 가로 지르는 나무다리이다.
1849~1851년에 건설된 다리로 우빼인이라는 아마라푸라(Amarapura)시장이 마하간다용 수도원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먼 길을 돌아 불편하게 호수건너로 탁발하시는 모습을 보고 스님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 되었다고 한다.

나무는 물에 잠겨도 쉽게 썩지 않는 티크(Teak) 통나무로 만든 다리이다.
티크나무는 미얀마에서 많이 나오는 나무로 물에 오래 동안 잠겨 있어도 썩지 않고 그로 인해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 지탱하고 있으니 티크목의 견고함을 다시 한 번 알게 한다.

호수 건너편에 있는 마하간다용 수도원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을 위해 그 당시 우빼인 시장이
발기하여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합심하여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니 감동적이다.

지금은 이곳 사람들의 생활하기 위한 필수적인 다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우기철이라 호수에는 물이 가득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다.
그 다리위로 스님들이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한 줄로 길게 탁발하는 모습은 한 폭의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같은 풍경일 것이다.

우리 순례 일행들은 마하간다용 사원과 우빼인 다리를 뒤로하고 다음 순례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맑은 가을 하늘처럼,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굳굳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겨 내는 가치 있는 하루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질러 놓인 우빼인 다리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