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93)


어제는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고 봉축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이 부처님 탄신을 경축하고 봉축하는 꽃비가 내리고 법우가 내리는 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삼라만상의 현상세계는 쉼 없이 변화하고 사라지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자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고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존재하며 크나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움직임 속에 고요함이 있고 고요함 속에 살아 움직이는, 이 도리는 하늘도 땅도 뛰어넘을 수 없으니 그 오묘함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양변을 초월한 자리에 불변의 마음자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진여불성의 본래 자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 자리는 천지가 변하여도, 세상이 없어져도 그 자리에 그대로 빛을 발하고 세상을 비추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마음 보배를 그 옛날 석가세존 부처님께서는 발견하시고 온 인류들에게 천명하셨습니다.

너도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누구든지 자신의 마음을 믿고 열심히 수행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는 성스러운 법요식을 성대하게 잘 봉행하였습니다.

법요식에 동참해 주신 전국에 계신 불영사 신도여러분들과 만일결사회 회원여러분, 남만희 회장님과 회장단 여러분, 각 신행단체 여러분들과 각 지역 운영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수고를 많이 해주신 불영사 합창단과 부산불영회 회원님, 경전반 회원님들과 다영회원님들, 청년회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울진군수 전찬걸 님께서 축사를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중스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 법요식을 봉행한 인연 공덕으로 여러분들 한분 한분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색색의 연등이 설치 된, 대웅전 앞 삼층석탑 주변의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