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92)


만결회원 여러분!
오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거룩하고 성스러운 날입니다.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부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 세계 불자들과 전국에 계신 불영사 신도님들, 만결회원님들이 등을 올려 불을 밝히며 한 마음 되어 봉축 드리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 자신에 의해 악을 짓고
자기 자신에 의해 더러워진다.
자기 자신에 의해 악을 짓지 않고
자기 자신에 의해 깨끗해진다.
깨끗함과 더러움은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아무도 다른 이를 깨끗하게 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이 세상에 주인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안으로는 지혜를 닦고 밖으로는 자비심을 베풀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고 어렵고 외로운 이들에게 자비의 등불을 밝혀, 이 등불 하나하나가 나를 밝혀주고 또 다른 이에게 등불이 되어 세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은 지금도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 무한한 선행을 닦고 계십니다.

그 아름다운 동행에 깊은 감사와 깊은 찬탄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힘, 그리고 그 내려놓은 것을 다른 이와 나눌 수 있는 것은 연민의 힘과 자비로운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버이날이기도합니다.
우리가 진정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저 심전일운은 세상에 계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혜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이 세상에 계시는 모든 부모님들과 회원여러분들을 위한 발원을 할까 합니다.

자비와 지혜를 겸비하신 부처님!
이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자비하심 안에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날 이어갈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는 이 지구촌에
전쟁보다는 평화를
욕심보다는 나누는 삶을
서로 인내하며 양보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하루하루 더욱 건강하고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축원 올리며 기원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