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79)


Dhp, 40.

이 몸을 옹기라고 알고
이 마음을 성채처럼 확립하여
지혜를 무기로 악마와 싸워
성취한 것을 수호하되
집착은 여의어야 하리.

觀身如空甁 (관신여공병)
安心如丘城 (안심여구성)
以慧與魔戰 (이혜여마전)
守勝勿復失 (수승물복실)

Knowing that this body is (fragile) like a jar, and making this thought firm like a fortress, one should attack Mara (the tempter) with the weapon of knowledge, one should watch him when conquered, and should never res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지금 현실에 감사할 줄 모르고 더 큰 무엇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다 더 나은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지금 현실의 처지나 상황을 잘 모르고 밖에서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일층이 없이 이층 삼층을 건축할 수 없는 것처럼, 기초가 없이 그 어떠한 집도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 현재에 기초하지 않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 생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내면 저 깊은 내면에서 행복함이 밀려올 것입니다.

행복은 더 크고 더 많은 것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살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그 자체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 지금 이 순간 자신에 대한 행복을 절실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이 자리를 떠나서는 나도 현실도 행복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의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한가로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이른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명부전 앞의 아름다운 매화꽃과 법영루 주변의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