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80)


Dhp, 41.

쓸모없는 나뭇조각처럼
아, 의식 없이 버려진 채,
머지않아 이 몸은 땅 위에
눕혀지리라.

是身不久 (시신불구)
還歸於地 (환귀어지)
神識已離 (신식이리)
骨幹獨存 (골간독존)

Before long, alas! this body will lie on the earth, despised, without understanding, like a useless log.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 육체의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는 4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체는 때가 되면 늙게 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물질을 포함한 그 어떠한 것도 없으며 내 몸인 육체까지도 버리고 떠나야만 하기 때문에 아껴주고 보호하더라도 때가 되면 4가지 원소로 흩어지고 마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그러나 육체와 상관없이 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좋고 나쁜 감정을 느끼면서 행동하는 것들입니다.
그 행위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육체는 때가 되면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마음으로 지은 행위는 절대로 없어지거나 삭제되지 않습니다.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미래의 다음 생을 준비합니다.

오늘 한 행위가 원인이 되어 내일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한 생각을 다스리고 말을 다스리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여야만 자신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평화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한가로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싱그러운 이른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뒷뜰의 아름다운 매화꽃과 주변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