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63)


Stn. 1062. [세존]

"도따까여, 그러면 이 세상에서 신중하게
새김을 확립하고 정진하십시오.
여기서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 자신을 위해 열반을 배우십시오."

tena h'atappam karohi /
(dhotaka ti bha-gava) ifh'eva nipako sato /
ito sutvana nigghosam /
sikkhe nibbanam attano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깨어 있음이란, 매 순간에 집중되어 있어야 깨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깨어 있는 것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며,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를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꽃을 보면서 꽃을 보고 있다고 알아차리는 순간, 꽃이 현실이 되고 당신 또한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와 대상은 둘이 아니라는 것이며, 그 깨어 있음이 진실한 삶과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산사는 지금 금강송 나무들과 여름 숲이 짙어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한여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영지 주변으로 백일홍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연꽃과 어리연이 함께 어우러져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여름날에 불영산 숲에 사는 뭍 생명들과 불영 도량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스님들 그리고 저 심전일운과 함께 하는 회원여러분들이 하루하루 매 순간 건강하고 평온한 자유로운 삶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진정으로 부처님을 대하듯이, 예경하고 칭찬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수희찬탄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백일홍과 어리연, 수련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지 주변의 평화롭고 싱그러운 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