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145)


Stn. 1044 [세존]

"이 세상에서 어떠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이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뿐나까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 늙어 가는 것에 걸리어
존재를 갈구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ye kec'ime isayo manuja /
(punnaka ti bhagava) khattiya bramana devatanam /
yannam akap-payimsu puthu idha loke /
asimsamana punnaka ittha-bhavam /
jaram sita yannam akappayimsu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는 일상에서 매 순간 호흡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호흡은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에서만 일어납니다.

매일 십분 명상을 통해 들숨날숨 호흡에 집중해 가면 지금 이 순간이라는 본질적인 자기 자신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내 인생이 너무 고달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의 몸 안에 보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밖으로만 보배를 찾기 위해 헤매이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알면 모든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참 나를 알기 위해 더욱 명상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우리들의 삶은 살아 갈수록 끊임없는 문제들과 만나게 되고 끊임없는 경계들과 만나게 됩니다.

내 삶이 다할 때까지 문제는 일어날 것이고 고통 또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매 순간 자신의 삶을 승화시켜가야 할 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소중한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에 활짝 핀 수련과 어리연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