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65)


만결회원 여러분!
오늘은 2022년도 1월 1일 새해 아침입니다.

만결회라는 큰 나무에 부처님의 가피로 새로움의 빛이 내리니, 열 한개(11)의 나이테가 새겨지는 임인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집집마다 금전 출납부를 사용하면서 예금 통장 한 두개는 지니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임인년 새해의 선물로 '만결통장'이라는 마음의 예금통장을 한 개씩 만들어 보내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것은 불편함, 짜증스러움, 서글픔, 외로움, 분노, 미움, 등의 항목은 털어 버리고, 자비로움, 친절함, 겸손함, 사랑과 배려, 행복함, 평화로움 등의 항목은 차곡차곡 저축하는 자비함이 가득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쌓아진 그 넉넉함으로 미얀마의 잔혹한 사태가 멈추어지고, 아프카니스탄의 무고한 백성들이 평화로이 생활하며 캄보디아의 가난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 도사리는 기후 변화와 코로나 19의 위기속에서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비록 한 자리에서 함께 하지 못하여도, 마음편지를 통해 소통하고 나눌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멀리 미국 스웨덴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그리고 전 대한민국의 각 지역과 제주도에서 보내 주시는 따스한 마음의 손길을 느끼며 여러분들을 위한 새해 축복의 기도를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산사의 불영계곡에 흐르는 차가운 물소리가 회원님들의 지혜를 이끌어 내듯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아름답고 밝은 모습으로 출렁이는 황금빛 파도 역시 회원님들의 가슴속에 강한 용기를 안겨 줄 것입니다.

이제, 부처님의 가피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얻게 될 지혜와 용기를 마음속에 담아서 매일 10분 명상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금년 한 해도 저 심전일운과 만결회원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행복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2022년 새해 첫날 아침, 부처님 전에 차와 향을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