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82)


한국 근대의 불교

오늘은 조선의 불교를 마치고 한국 근대의 불교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조선 말, 일제강점기의 불교-(1)

지난 1백 년의 한국불교, 특히 해방 전 5십 년의 불교는 조선 5백 년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심하게 위축되어 간신히 그 생명을 유지할 정도였으며 사회적 영향력도 별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근대불교 위축의 주된 이유가 조선조의 지속적인 불교 억압이라는 것은 해방 전에도 오늘날에도 불교인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정설처럼 되어 있다.

송만공은 조선조 5백 년의 탄압이 불조혜명(佛祖慧命) 계승에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박한영은 위축을 초래한 내부적 원인을 강조하면서도 그 외부적 원인으로 미약한 조정의 탓과 강성해진 외세의 압박과 유교의 득세를 언급하고 있다.

한용운도 조선 특히 중엽 이후 유교 사상의 사상적 정치적 탄압으로 말미암아 불교가 산간 암혈에서 겨우 목숨이나 부지하게 되었는데 심하게는 승려의 도성 출입까지 금하게 되었다고 보았다.

해방 이후 한국 최대의 종파인 조계종 종헌의 전문 안에도 ''조선조 5백 년 동안 배불훼석의 정치적 법난''을 당해 왔다는 역사 이해가 담겨 있다.

일제의 침투는 1870년대부터 1911년 조선사찰령 반포를 기점으로 전ㆍ후 두 단계로 나눠진다.

첫 단계는 사찰령 이전에 일본불교의 한국불교 침투 행위였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한ㆍ일 합방 이후 1911년 총독부가 사찰령을 반포함으로써 조선불교가 일제의 손아귀에 송두리째 넘어가 자주권을 상실한 관계 불교가 되었던 것이다.
-『한영불교성전』에서-

내일 계속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잠재 능력은 도전이 클수록 대처하는 힘도 커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위적인 시스템보다 우리 인간의 생체시스템이 우월하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이 자연에 의지해 치유된 경우는 참으로 많습니다.

인위적인 환경 보다 자연의 환경 속에서 보다 진실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조용한 12월을 시작하는 첫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불영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