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155)


한국불교사 삼국의 불교-(5)

2.백제

최초의 전법은 시기적으로 고구려와 비슷한 침류왕(384년) 때로 기록되어 있다.
한반도 중ㆍ서부와 서ㆍ남부를 차지한 백제의 불교 접촉은 주로 해상 루트를 통해서 이루어졌고, 따라서 주로 중국 남방(東晉)의 불교를 접하게 되었다.
특기할 것은 인도 승려 마라난타(摩羅難陀,Mara-nanta)가 최초의 전법승이라는 점이다.

마라난타의 전법은 고구려와 달리 국가 대 국가의 공식적 접촉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왕실이 불교를 가까이 받아들인 것은 종교적인 이유 외에도 왕권 통치에 불교가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불교는 백제의 통치자와 백성들에게 최초의 체계적인 윤리를 제공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 안정을 위한 불교 계율의 효과를 인식한 백제 왕조는 성왕 4년(526) 겸익(謙益)법사를 중국이 아닌 인도로 직접 파견하게 된다.

겸익은 중인도에 도착하여 5년 동안 인도어를 익히고 아비달마 장경(論藏)과 율문(律文)을 갖고 돌아와 왕의 큰 환영을 받았다.

그는 삼국 최초의 인도 구법승으로서 백제 율종의 시조로 불린다.

불교의 보호자였던 성왕은 중국에 사신을 보내 <열반경>해석서를 구하기도 하고 일본에 불교를 전해 일본 계율불교를 창시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계율종 이외에도 백제 불도들은 열반경을 비롯하여 삼론학(三論學), 유식학(法相宗), 천태종(天台宗)등 대승철학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왕 이후에도 백제 왕조의 불교 진흥은 적극적으로 지속되었다.
웅대한 대규모의 사찰들과 불탑, 불상이 조성되었고, 특히 왕흥사는 동양 최대의 사찰로 평가 된다.

중앙 관부(官府) 21개 가운데 불교부라고 할 수 있는 공덕부(功德部)가 있었을 정도로 불교는 백제 왕조의 국교에 해당되는 종교였다.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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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가을이 깊어가는 불영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