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97)   2016-05-03 (화) 08:18
불영사관리자   1,157




마음(997)


부처님의 제자-(7)

부처님이 카필라 성을 방문한 지 7일째 되는 날, 야소다라는 아들 라훌라에게 말했다.
"라훌라야 저분이 바로 너의 아버지시다. 가서 인사 하렴."

아들 라훌라를 부처님은 출가 시켰고, 야소다라는 사랑하는 라훌라를 그렇게 존경하는 부처님의 곁으로 보냈다.

아들 라훌라가 출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아버지인 숫도다나 왕마저 세상을 떠나고, 그녀는 부처님의 양모였던 마하파자파티 고타미를 따라 불제자가 되었다.

야소다라는 생각했다.
''내 남편은 출가해서 일체지자(一切知者)의 위치에 올랐으며, 내 아들 역시 출가해 그의 곁에 머물고 있다. 내가 집에 머문들 무엇하리 나 역시 출가해 사왓티로 가서 부처님과 내 아들을 보며 살아야겠다.''

그녀는 부처님과 라훌라 가까이에 있는 비구니 절에 머물렀다.
비구니가 된 후 그녀는 자신을 반성하는 일에 매우 엄격했다고 한다.

한때 부처님이 사왓티 근교에 머물고 계실 때였다.
야소다라는 복통을 앓게 되었다.
라훌라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건만 그녀는 나갈 수가 없었다.
이 사정을 알게 된 라훌라는 어머니인 야소다라 처소로 들어와 "뭔가 필요한 게 있다면 제가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소다라는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설탕을 뿌린 망고즙을 마시면 복통이 가라앉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처지이니, 어디서 그것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라훌라는 자신이 어떻게든 그것을 마련해 보겠다며 일어섰다.
그길로 라훌라는 자신의 화상(스승)이자 따뜻하고 세심한 성품의 사리풋타를 찾아 갔다.
화상과 제자는 세간의 부모 자식과 같은 관계였으니..
아마도 개인적인 일을 상담하기에는 사리풋타가 적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리풋타 앞에 서니 망설여졌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사리풋타는 물었다.
"라훌라야, 왜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느냐?"
라훌라는 대답했다.

내일 계속됩니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자비심이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봄비가 내리는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응진전 앞 아름다운 연등과 꽃사과나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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