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91)   2016-04-27 (수) 08:25
불영사관리자   1,240




마음(991)


부처님의 제자-(1)

실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마야 부인은 고타마를 낳았다.
마야 부인은 질병과 죽음의 고통에 얽매인 사람들을 위해 많은 괴로움을 덜어 주었다.
- 『테라가타 162게』 -

저 심전일운은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다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불기 2560년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고 경하 드리며, 매일 아침 마음 편지를 받아 보시는 회원여러분들께 부처님의 제자를 몇 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최초의 비구니가 된 부처님의 양모 마하파자파티(Mahapajapati)를 소개합니다.

성도 후, 고향 카필라 성을 찾은 부처님께 조심스레 옷을 건네며 받아주시기를 청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집을 떠난 아들이 숲속이나 들판에서 수행하며 혹시 추위에 떨지는 않는지, 노심초사하며 정성스럽게 짠 옷이었다. 항상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아름다운 옷과 장신구로 치장한 채 맛난 음식만을 먹던 태자였다.

그 어디선가 홀로 쓸쓸히 누더기 옷을 걸친 채 거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할 모습을 떠 올릴 때마다 그녀의 가슴은 미어질 것만 같았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나중에 아들을 만나면 건네주리라 생각하며 옷을 지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마하파자파티, 즉 부처님의 양모였다.
언니 마야가 카필라 성의 숫도다나 왕에게 시집올 때 동행했던 그녀는 언니 마야가 출산 후 7일 만에 저 세상으로 떠나자, 그녀의 빈자리를 채우며 조카를 키웠다.
그 아이가 고타마 싯닷타, 바로 부처님이었다.

마하파자파티는 마치 자기가 낳은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싯닷타를 키웠다.
싯닷타가 출가를 감행했을 때 아버지 숫도다나 왕보다 아내 야소다라보다 더 슬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깊은 애정도 싯닷타의 진리를 향한 애타는 갈증을 해소시켜 주지는 못한 듯, 결국 싯닷타는 출가의 길을 선택했다.

길고도 힘든 시간이 흐른 뒤,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깨달은 자''가 되어 고향을 찾은 아들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내일 계속 됩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수각 앞 자목련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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