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990)   2016-04-26 (화) 08:18
불영사관리자   1,289




마음(990)


매화는 땅을 바라보며 피어난다.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청빈한 선비는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올곧은 선비는 지조를 생명처럼 여긴다.

사군자의 으뜸인 매화는 눈보라를 뚫고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
불의에 굴하지 않는 그 꼿꼿함은 선비정신의 표상이 되어 왔다.
또한 매화는 열매 속에 독을 넣어 새들이 함부로 씨를 퍼트리지 못하게 하여 고결함의 상징이 되어 오기도 했다.

이렇듯 고독하고 순결한 지사의 상징인 매화는 다른 꽃들이 모두 하늘을 올려다보며 필 때 자신은 땅을 내려다보며 핀다.
모두가 잘났다고 으시대며 남을 짓밟고서라도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만 할 때 매화꽃은 다소곳 자신을 낮추고 아래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매화의 깊은 맛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그 겸양지덕에 있다.
-「나의 봄은 당신입니다」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나를 진정 버리고 놓을 때 비로소 자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깊은 마음속에서 나라는 상을 내려놓았을 때 진정 참 자신에 돌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매화와 같은 겸손하고 나를 낮추어 덕을 쌓아가시는 힘찬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봄새가 노래하고 달이 밝은 맑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얼마 전에 피었던 불영사 청향헌 담장 주변의 매화꽃입니다.
지금은 매화꽃은 다 지고 꽃이 진 자리에 매실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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