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065)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入春) 날입니다.

입춘은 차디찬 추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농경사회 때는 입춘을 맞이하여 농사를 준비하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를 지냈다고 합니다.

입춘 날이 되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입춘 축을 대문에 붙여 놓고 풍년과 풍요로움을 기원했다고 전해집니다.

입춘대길(入春大吉)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다는 뜻입니다.

대길은 크게 길하다는 뜻으로 봄의 시작과 함께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건양다경(健陽多慶) : 따뜻한 기운이 일어나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즉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 축하할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의미입니다.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 문을 열어 놓으면 온갖 복이 다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온다는 뜻으로, 집안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청소를 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입춘을 맞이하여 얼어붙은 대지가 봄눈 녹듯이 녹아내리고, 회원여러분들의 가정마다 따뜻한 대 길상의 봄기운으로 나쁜 기운은 사라지고 따뜻한 축복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부처님 전에 축원올리며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대 길상의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평화롭고 자유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차와 향을 올리며...

불영사 주지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합창단 장영남 단장님과 단원들이 신년인사를 마치고 차담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