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032)


봄산은 스스로 푸르고
물은 절로 흐르는데
온종일 선불장에 앉아
텅 빈 마음 마주하고 있네.

꽃은 피고 지나
언제나 말이 없고
바람은 가지 끝에 머무나
언제나 자취가 없네.

[불영이 띄우는 마음편지]에 실은 저의 시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2025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국에 계신 불영사 신도여러분들과 만결회원 여러분들께 새해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2025년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시고,
날마다 복된 날 되시고,
날마다 평화로운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이 세상의 주인인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함께 하는 가족들과 사람들도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 나도 모르게 복이 찾아옵니다.

복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헌신하여 행위로 짓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복을 지으면 그 순간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이라는 귀한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순간입니다.

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하루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5년 새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항상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마음에는 자비심이 가득할 수 있도록 매일 매순간 정성을 다해 정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숫타니파타]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물을 반쯤 채운 항아리와 같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이 가득한 연못과 같다.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괴로운 것은 무언가에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우면 채워지고, 내려놓으면 얻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십시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2025년도 슬로건
"얼굴에는 미소
마음에는 자비"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새해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