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마음 (3987)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 (9)

사람들이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갖춘다면, 땅속에 씨앗이 있어 보이지 않던 것이 점점 자라나 결실을 맺듯, 이들 삼매 또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때 맞추어 내린 비는 온 대지를 촉촉히 적셔서 싹을 틔워준다.

이처럼 내가 오늘 설한 법은 너희들이 갖고 있는 부처님의 씨앗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여 모두 부처님이 되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으뜸가는 뜻을 이은 사람들은 확실하게 깨달음을 얻고, 나의 가르침에 기대는 사람들은 반드시 오묘한 결과를 증득하게 될 것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일체 모든 곳에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모든 행위에서 순수하고 한결같이 곧은 마음이면, 도량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토를 이룰 것이니, 이것을 일행삼매라 하고 거기다 일상삼매까지 갖춘다면,

마치 땅의 종자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갖추어서 그 열매를 익게 만드는 것과 같으니,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도 이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법을 설하는 것은 마치 때 맞춰 내리는 비가 대지를 두루 적셔주는 것과 같다고 하시며, 이 법비를 만나 젖게 되면 모두가 불성의 싹을 틔워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어느새 산 한자락에 든 단풍이 들꽃처럼 번지며 온 산천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에 가을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구절초의 향기가 그윽합니다.

이제 겨울 동안거를 앞두고 있어 지금 겨울 김장할 준비도 잘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늘 나에게 주어진 성스러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천축산 능선을 물들인 단풍과 텃밭의 배추 무 등 채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가을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