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87)


3. 법화경 (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法達)스님 - (6)

세상 사람들은 밖으로 어리석어 모습에 집착하고 안으로 어리석어 공(空)에 집착한다.

모습에서 모습을 집착하지 않고 공에서 공을 집착하지 않으면 안팎이 어리석지 않다.

이 법을 깨달아 한 생각이 열리면 이를 부처님의 지견이 열린다고 한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 법화경(法華經)은 경에 이르기를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신다.' 라고 하시고 일대사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지견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바깥으로는 어리석게 모습에 집착하고 안으로는 공(空)에 집착하고 있으니, 만약 상에서 상을 떠날 수 있고, 공에서 공을 떠날 수 있다면 즉시 안팎으로 미혹하지 않게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이 법을 깨달아 한 순간 마음이 열리면, 이것이 곧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73.
고통은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의 차이입니다.

Suffering is the gap between what we have and what we desire.

지금 현실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만족한다면, 자신의 삶은 행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산사는 백일홍꽃의 축제 향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제가 30여 년 전에 50주의 백일홍을 영지 주변으로 심었는데, 지금 고목이 되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여름 풍광도 무척이나 아름답고 풍요롭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대중스님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경내 곳곳에 활짝 핀 백일홍이 축제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불영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