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85)


3. 법화경(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法達)스님 - (4)

(법달스님은 게송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하였다.)

법달 : 이제부터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받들고 공경하겠습니다.

스님, 제가 법화경을 외웠지만 경의 뜻을 알지 못해 늘 의심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분이시니 경의 이치를 간단히 말씀해 주옵소서.

육조 : 법달이여, 법 자체는 이미 통달해 있는 것인데 그대 마음이 알지 못하고, 경은 본디 의심이 없는 것인데 그대 마음이 스스로 의심하고 있다.
그대는 이 경을 외울 때 무슨 뜻으로 으뜸을 삼았느냐?

법달 : 제가 미련하여 글만 읽고 외웠을 뿐인데 어찌 으뜸가는 뜻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법달스님이 육조스님의 말씀을 듣고 뉘우치고 사죄하며 말하기를, 지금 이후부터는 마땅히 일체 모든 것을 공경하겠습니다.

저는 법화경을 외웠지만, 정작 경의 뜻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여 마음에 항상 의심이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혜가 광대하시니 법화경의 뜻과 이치를 설해 주십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육조스님께서는 경전은 본래 의심할 것이 없는데 마음이 통달하지 못하여 그대의 마음이 스스로 의심할 뿐이다. 라고 하시며 법문을 하십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 수행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몰입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에 나의 온전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때 깊은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중복이 지난 산사에도 여전히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에 절기에 따라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또다른 여름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한 여름의 산사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스님들 또한 여름 정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울진군청에서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고불식 때 지원받은 공양미(1000포:영덕군,울진군 각 500포) 500포를 손병복 울진군군수님께 잘 전달하였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울진군청에서 공양미 500포를 전달하는 기념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