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84)


3. 법화경(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法達)스님 - (3)

육조 : 그대 이름이 법달이라 하더라도 어찌 일찍이 법에 통달한 적이 있었겠는가.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그대 이제 법달이라 이름을 하여
부지런히 경을 외우고 쉬지 않지만
부질없이 외우는 건 소리만 클 뿐
자기 마음 밝혀야만 참 보살이네.

그대 이제 불법 인연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그대 위해 법을 설하니
부처님을 믿어 갈 뿐 딴 말 없으면
그대 입에 연꽃들이 피어나리라.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이름은 법달(法達)인데, 어찌 법에 통달하지는 못하였느냐?" 하시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름은 법달인데, 경전만 열심히 외울 뿐 마음을 쉬지는 못하였구나.
마음을 밝혀야지 진정한 보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시며, 그대는 나와 인연이 있으니 그대를 위해 설하겠다.
부처에게는 말이 없음을 믿는다면 연꽃이 입에서 피어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눈에 보이는 일체의 형상은 마음을 통해서 드러난 것입니다.

마음 또한 대상에 의해 드러났을 뿐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스스로 마음이 아니라 대상에 의한 마음이며, 대상 또한 스스로 대상이 아니라 마음에 의한 대상 세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상을 인연하여 드러난 마음 자체는 실체가 없으므로 공(空)이라고 표현하고, 마음으로 인연한 대상 자체도 실체가 없으므로 공(空) 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으로 인연하여 일어난 마음도 공이므로 생겨나도 생겨난 바가 없고,
대상으로 인해 일어난 마음 또한 空하므로 일어나도 일어난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도리를 깨달아 알면 모든 집착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경계에 따라 응할 뿐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으니 괴로울 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백일홍이 활짝 피어있는 불영지 주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