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69)


6. 일체삼신자성불
(一體三身自性佛) - (8)

무엇을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오롯한 보신(報身)'' 이라고 하는가?

비유하면 하나의 등불이 천년의 어둠을 없애듯 하나의 지혜도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

바로 전까지의 과거도 생각하지 말라.
이미 지나간 것은 얻을 수 없다.

늘 바로 뒤를 생각하여 생각 생각마다 오롯하게 밝으면 스스로가 본디 성품을 본다.

선과 악이 다르나 본디 성품은 다를 것이 없다. 다를 것이 없는 이 성품을 진실한 성품이라고 한다.

진실한 성품 가운데에 선이나 악에 물들지 않는 것을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오롯한 보신 부처님(圓滿報身佛)'' 이라고 한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무엇을 원만보신이라 할까요?

사실 보신(報身)이란, 발원과 수행의 공덕이 쌓여 그 결과 깨달음에 이르는 부처의 몸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과거에 수행하지 않고, 발심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원만보신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생각하지 말고 과거는 없습니다.
생각 속에서만 있을 뿐, 천 년 동안 어둡던 동굴일지라도 밝은 등불을 하나 밝히면 그 천 년의 어둠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처럼, 바로 지금 본성을 밝히면 스스로 본성을 보아 보신불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참된 원만보신불은 참된 본성 속에서 선악에 물들지 않는 것이며, 과거에 열심히 선을 닦고 복을 짓고 정진하고 수행을 많이 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로 보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선악에 물들지 않으면 그것이 곧 보신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장마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가운데 산천도 고요하고 도량도 참으로 고요하고 조용합니다.

우리 스님들도 그 속에서 차분하게 정진에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진정으로 자기 자신의 정체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는 하루 이어가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어제는 울진읍내 안에 있는 심전문화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교실 16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에 찬사를 보내드리며, 매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