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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말하였다.

"제가 어리석을 때는 스님께서 건네주셔야 했지만 제가 깨쳤으니 스스로 건너야 합니다.

건넌다는 말은 같더라도 쓰는 내용이 같지 않습니다. 

제가 변방에 태어났고 말도 어눌하나 스님의 법을 이어 받았습니다. 

이제 깨쳤으니 당연히 자신의 참 성품에서 스스로가 건너야만 합니다."

오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이 뒤로는 부처님의 법이 너로 말미암아 크게 일어날 것이다.

네가 떠나고 세 해 뒤에 나는 세상을 뜰 것이다. 

잘 가거라. 남쪽으로 내려가되 서둘러 법을 말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부처님의 법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 혜능스님께서 깨달으시고 계합하신 본래의 마음, '이것'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참된 본성품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깨달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육조단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마음공부를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15.

육체적 아픔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고통은 선택 사항입니다.

Physical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일상에서 누구든지 육체의 고통은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고통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산사는 지금도 잔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봄의 기운을 느낄 만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 한파 속에서도 매화꽃을 피워 낸 대자연의 힘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한 마음을 내어 봅니다.

그리고 어제 내린 봄비가 더욱 봄을 재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십분 명상과 보폭을 넓혀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잔설 속에 활짝 핀 매화꽃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