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700)


400,
화를 내지 않고 종교적 의무를 다하며
덕이 있고 갈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며
자제력이 있고 윤회의 마지막 몸을 간직하는 사람,
그를 일러 바라문이라 하네.

He who is free from anger, but is dutiful,
virtuous, free from craving, self-controlled
and bears his final body, him I call a Brahmana.

若見侵欺 但念守戒
端身自調 是謂梵志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바라문이라는 뜻입니다.

분노로부터 벗어난 사람,
신념이 강하고 덕(德)이 있는 사람,
탐욕으로부터 해방된 사람,
탄생과 죽음의 이 악순환에서 벗어났으므로 현재의 이 육체가 그 악순환의 마지막인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바라문이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 모두의 삶은 하나의 여행과도 같습니다.

이번 생은 여행 중에 잠시 들르는 간이역 쉼터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모든 것, 집, 돈, 명예, 학벌, 권력, 등등은 임시로 빌려 쓰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면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에서의 무거운 짐들은 떠나는 그 날, 집을 포함하여 내가 사용하던 모든 것들을 다 놓고 떠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현상의 모든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영원하거나 진실하지 않다는 사실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산사는 성도일을 맞이하여 7일간 용맹 정진을 건강하게 잘 정진하였습니다.

스님들의 용맹한 정진이 더욱 자신의 평온과 사회의 평화와 대화합에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희망차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조용한 오후, 한적하고 평화로운 불영사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