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547)


254,
하늘에 새의 발자취 없고,
바깥 세상에 성인(聖人)은 없네.
사람들이 장애물에 갇힌 채 기뻐하지만
여래(如來)께서는 온갖 장애에서 벗어나셨네.

In the sky there is no track.
Outside there is Saint.
Mankind delights in obstacles.
The Tathagatas are free from obstacles.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영원한 집합체는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저 허공에 아무런 흔적이 없듯이, 수행자는 겉치레를 멀리하고 그 자신 속에서 내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부귀공명은 저 진리의 길에 방해가 되나니 깨달은 이는 이미 시간의 강물을 건너가 이 세상 속에서 이 세상을 멀리 초월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 허공에 바람이 불고 새가 날아가지만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듯이, 수행자 또한 아무런 흔적이 없어야 하고 욕망이나 분노에 걸림이 없어야 함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우리가 일상에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수행을 통해서 더욱 평온하고 청정한 삶을 영위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유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노력하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바르게 집중하여
수행하는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오늘 아침 남해안에 상륙하여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며 북상을 할 예정 입니다.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에 유의하셔서 아무런 피해가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먹구름이 하늘을 덮은 어제, 불영사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