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454)


부처님 생애 -(18)

"이 목걸이를 부왕께 전하여라. 그리고 싯다르타는 죽은 것으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려라.
내 뜻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왕위 같은 세속의 욕망은 털끝만큼도 없다.
다만 생노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길을 걷는다고 말씀드려라."

그리고 다른 패물을 주면서 아울러 부탁했다.

"이것은 이모님과 야쇼다라에게 전하여라. 내가 출가 사문이 된 것은 세속을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혜와 자비의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해다오."

그때 마침 사냥꾼이 그들 곁을 지나갔다. 태자는 사냥꾼을 불렀다.
그리고 자기가 입고 온 호화스러운 태자의 옷을 벗어서 사냥꾼에게 주고 사냥꾼의 해진 옷을 얻어 입었다.

머리를 깎고 해진 옷을 걸친 싯다르타는 누가 보아도 까삘라의 태자가 아니었다.
그는 영락없는 사문의 모습이었다.

"찬다까야,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자.
만나면 헤어지는 게 이 세상 인연 아니냐.
그럼 잘 가거라."

찬다까는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싯다르타는 마지막으로 타고 온 백마 깐타까(Kanthaka)를 쓰다듬어 주었다.

"깐타까야, 그동안 나를 위해 수고가 많았다. 잘 가거라."

백마 깐타까도 이별을 서운해 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불교성전]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싯다르타 태자는 드디어 왕궁을 떠나 머리를 깎고 해진 옷을 입고 출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나쁜 짓을 멀리하고 선행을 쌓고 좋은 일을 하는 데 게으르면 마음은 저절로 나쁜 짓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라도 나쁜 짓을 했다면 그것을 절대로 되풀이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쁜 짓을 하게 되면 괴로움과 불행이 찾아올 것이며, 착한 행위의 선행은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착한 마음과 선한 행위로 멋진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짙어가는 녹음과 다양한 색상의 연등, 하얀 데이지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지 주변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