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435)


180,
윤회로 이끄는 저같이
얽히고 설킨 욕망이 없는 그분,
그처럼 아무도 가지 않은 가없는 길을 가는 부처님,
어떤 길로 그분을 뒤 쫓을 수 있으랴.

Him in whom there is not that entangling,
embroiling craving to lead (to any life),
him the trackless Buddha of infinite range,
by which way will you trace him.

決網無가碍 愛塵無所積
佛意深無極 未踐迹令踐

-영어로 읽는 [법구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은 감정을 벗어나셨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은 이제 욕망의 그물에 걸려 들지 않는다.
그는 드디어 무한을 정복했고, 이 세상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를 무엇으로 유혹할 수 있겠는가 라는 의미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긴 오직 한 사람 자취가 없는 이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여러분들의 삶에는 평온한 날들도 고통이 극심한 날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것이기에, 그 어떠한 경계에도 얽매이지 마시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존귀한 삶에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간다면 당신이 바라는 목적지에 자신도 모르게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자기 자신을 믿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매 순간 자신의 호흡에 집중해 가시길, 그리고 이 아름다운 봄날에 힘 많이 내시고 파이팅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점차 짙어지는 신록의 수목들, 단정한 텃밭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