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403)   2023-03-20 (월) 07:19
불영사관리자   182




마음 (3403)


150,
이 성(城)은 뼈로 만들어 지고
살과 피로 꾸며지고 덧대어졌네.
그 안에 노쇠, 죽음, 사기,
그리고 중상까지 있네.

Of bones is (this) city made, plastered with flesh and blood.
Herein are stored decay, death, conceit, and detraction.

身爲如城 骨幹肉塗
生至老死 但藏에慢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 육체는 살과 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 몸은 뼈로 지어지고 살과 피로 발라지고 거기에는 늙음과 죽음과 교만과 위선이 감추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늙음과 죽음은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든 것도 아니며, 자기와 남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인 없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다만 태어남이 있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있을 뿐이다.
라고 [잡아함경]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태어났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은 반드시 있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제가 처음 1991년 늦은 여름에 불영사에 들어와 정진을 하며 소임을 보면서,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 부족하여 요사채 집을 한채씩 한채씩 지으면서 그 집에 맞는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원 주변으로 오죽나무, 요사채 주변으로는 매화나무, 목련, 백일홍, 산수유, 모과나무 등 나무를 심고 일주문 들어오는 길옆에는 느티나무 벚꽃 단풍나무 등을 심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오늘을 돌아보니 나무들이 어느새 고목이 되어 예쁜 꽃을 피어내고, 불영산사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고 기쁘기 한량이 없습니다.

요즈음 산사는 매화꽃은 서서히 지고 있지만, 산수유꽃과 목련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푸른 풀꽃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이른 봄날에 건강 잘 챙기시고, 기쁨이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명부전 앞마당에 활짝 핀 백목련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눈부시도록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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