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402)   2023-03-19 (일) 07:21
불영사관리자   180




마음 (3402)


149,
가을 들판에 버려진 조롱박
같은 것이 하얀 뼈다귀들이네.
그것들을 바라보는 데에서
무슨 즐거움이 있는가.

Like gourds cast away in autumn are these dove-hyed bones.
What pleasure is there in looking at them.

身死神徒 如御棄車
肉消骨散 身何可호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상은 무상하고 육체 또한 한계가 있어 그 어떠한 것으로도 기쁘지 아니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비록 육체는 한계가 있으나 매일 매 순간 변하지 아니하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하루하루 정진해 나간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그리고 마음이 번잡하면 세상도 번잡하고 마음이 밝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밝고 깨끗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육체가 아닌 당신의 마음이 주인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차디찬 겨울의 인고를 겪고 피어낸 매화꽃은 봄바람에 한잎 두잎씩 떨어져 매화 꽃나무 자리 밑에 쌓여가고, 지금 도량에는 산수유꽃과 목련꽃, 그리고 야생화들, 천축산에는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산사는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의 기운으로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에게 밝고 맑은 기운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선물같은 봄날에, 여러분들께서도 오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고 청정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 보시길 희망합니다.

우리들의 육체는 한계가 있지만, 사람이면 누구든지 마음 안에 존재하는 자비심과 사랑은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천축산 능선 금강송 옆에 활짝 핀 진달래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마음(3403) 
마음(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