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97)


144,
채찍을 갖다 대기만 해도 기운차게 달리는 잘 사육된 말처럼,
확신으로, 덕성으로, 노력으로, 정신 집중으로,
진리를 관찰함으로, 지행(知行)을 타고남으로써
그리고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큰 고통을 벗어나리.

如策良馬 進道能遠 人有信戒
定慧精進 受道慧成 便滅衆苦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덕 있게 살아 고통을 스스로 면하라는 뜻입니다.

채찍을 맞은 저 날쌘 말처럼 힘차고 빨라야 하고, 신념과 자기 절제와 적극성, 그리고 명상과 올바른 행위와 지혜의 수련에 의해서 이 고뇌를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수행을 통해서 더욱 평온하고 청정한 삶을 영위해 갈 수가 있습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유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노력하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바르게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어떤 사람이 날이 저물어 밥을 지으려는 데 부엌에 불씨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웃마을에서 불씨를 얻어오기 위해 등불을 들고 밤길을 나섰다.
십리 길을 걸어 헐레벌떡 뛰어온 그에게 이웃 사람이 불씨를 주면서 한심하다는 듯 한마디 했다.

"아니, 이 사람아! 들고 있는 등불을 두고 어찌 이리 먼 길을 달려왔는가?"

그는 그때서야 자신이 등불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옮겨온 글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모두가 행복의 조건 속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어떠한 환경 속에 있더라도 살아 있다는 그 자체로 여러분들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자신의 인생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진실하고 행복한 자신의 삶에 깊은 찬탄과 깊은 축복을, 그리고 감사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활짝 핀 백매화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