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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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채찍으로 소 떼를 초원으로 몰고 가듯,
늙음과 죽음도 그와 같아서 산 생명들을 몰고 가네.

As with a staff the berdsman drives his kine to pasture,
even so do old age and death drive out the lives of being.

譬人操杖 行牧食牛
老死猶然 亦養命去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저 소치는 이가 그의 소들을 들판으로 내 몰고 가듯 늙음과 죽음은 우리의 생명을 몰고 간다는 뜻입니다.

생명 있는 모든 존재는 그 누구든지 생노병사(生老病死)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태어났기에 늙음과 죽음은 반드시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고 사는 우리의 인생이기에,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간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내가 하는 바른 일에 집중해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산사는 매화꽃의 향기가 도량에 가득하고 봄기운 또한 가득합니다.

땅의 기운도 따뜻해져 푸릇푸릇 새로운 기운들이 비집고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봄새들도 봄바람에 나무 가지 위에서 자태들을 뽐내고 있고, 벌들은 꽃을 찾아 분주히 옮겨 다니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장관입니다.

모든 생명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만물이 깨어나는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으로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행복하고 활기차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희운당 담 옆에 활짝 핀 백매화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평화로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