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89)


134,
더 이상 울려 퍼지지 않는 징처럼
그대 자신을 고요하게 지켜낼 수 있다면
틀림없이 열반을 얻으리니,
그대에게 가혹함이란 없으리.

If you can keep yourself calm and quiet,
like a broken gong which is no longer resonate,
you are sure to realise Nibbana;
there will be no harshness in you.

出言以善 如叩鐘聲
身無論議 度世則易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스스로 고요하여야 함을 뜻합니다.

저 부서진 종이 침묵 속에 앉아 있듯 그렇게 그대 자신을 침묵시킬 수만 있다면 그대는 저 니르바나에 이른다.
그리고 분노와 원한의 바람은 잔다. 라는 의미입니다.

말을 잘 하기는 쉬우나 침묵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며, 스스로가 바깥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다면, 고요한 경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오늘은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성스러운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기원전 544년 음 2월 보름, 황량하고 외진 말라족의 마을 구시나가라성에서 고타마 붓다는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르침을 제자들에게 설하십니다.

"이제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제행은 무상한 것이다.
게으르지 말고 힘써 정진하라."

그리고 두 발을 내밀어 무상을 보이시며 설하십니다.

"만들어진 모든 것은 무상한 것,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져 가는 것,
하늘도 땅도 신도 인간도 이 귀한 내 생명도
철석같은 사랑의 맹세도 마침내 변하고 사라지는 것."

말씀을 마치시고 쿠시나가라 작고 가난한 사람들 마을에서 고따마 붓다는 조용히 열반에 드십니다.

오늘 법회는 부처님의 열반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경건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한낮, 불영지 옆 미얀마 옥불상의 장엄하고 자비로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