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68)


113,
만물이 어떻게 생겨났다 사라지는지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100년을 사느니
만물이 어떻게 생겨나서 사라지는지
깊이 이해하는 사람의 단 하루의 삶이 더 나으리.

Though one should live a hundred years
without compre-hending how all things rise and pass away,
yet better, indeed, is a single day''s life of one who comprehends
how all things rise and pass away.

若人壽百歲 不知成敗事
不如生一日 見微知所忌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짧지만 성찰하며 사는 것이 되돌아봄 없이 길게 사는 것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사물의 그 생성과 소멸을 알지 못한 채 백 년을 무의미하게 사는 것보다는 단 하루만이라도 여기 이 모든 사물의 생성과 소멸을 알고 사는 것이 보다 낫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얼마만큼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가치가 있는 삶이냐 하는 것입니다.

매 하루 매 순간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알아차려야 자기 자신을 바르게 성찰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지금 자신의 삶에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고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의 삶을 더욱 성숙하게 창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말합니다.
''빛이 빠르다고 하지만, 생각은 떠오름과 동시에 만상에 스며들어 그 대상에 영향을 미친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한 생각은 바로 여러분들의 지금 현실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도 바르고 훌륭한 생각으로 지금 자신의 현실을 행복하고 자유롭게 창조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동안거 결제를 마치고 대중스님들이 떠난 천축선원의 한적하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