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50)


95,
아라한은 굳건한 대지처럼 참을성이 있어
어떤 자극에도 화를 내며 응답하지 않네.
든든한 기둥에 비길 만하니,
찌꺼기 하나 없는 맑고 맑은 호수라네.
그처럼 조화로운 사람에게는 더 이상 태어나는 일(輪廻)이 없으리.

Like the earth, the Arahant is patient
and when provoked does not respond in anger.
He is comparable to lndakhila.
He is serene and pure like a lake free from mud.
For such a balanced one there will be no more rebirth.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굳건한 대지와도 같이 아라한은 분노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라한은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하고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고 호수처럼 깊고 맑아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윤회로부터 벗어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진정 내 삶을 만날 수 있는 때는 지금 이 순간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수행을 통해서 더욱 평온하고 청정한 삶을 영위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어제는 겨울의 끝을 알리는 대한이었습니다.

대한이 지나야 비로소 봄이 오는 것처럼, 힘들고 답답한 이 시기가 지나면 여러분들의 따뜻한 봄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주는 최고의 행복은 내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숭고하고 소중한 삶에 만족하고 매일 매 순간의 삶에 집중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 고유의 명절 설입니다.

설 연휴동안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 위로가 되고 서로 힘이 되는 설 명절 보내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2023년 슬로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