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313)


62,
'아들이 있다, 재산이 있다' 며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이여,
어찌 자신도 자기 것이 아니거늘
아들과 재산이 어떻게 자기 것이 되리.

'I have sons, I have wealth. ' The ignorant man thus thinks he is secured.
Indeed, he himself is not his own. How can sons or wealth be his?

有子有財 愚惟汲汲
我且非我 何有子財

-영어로 읽는 [법구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 자신의 몸도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소유물이 아님을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은 내일의 일을 알지 못하는 참으로 무상하고 덧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과 재산, 자식이 많아도 내 삶을 그것이 대신해 줄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나의 아픔을, 나의 늙음을, 나의 죽음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어느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무상하고 인생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은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을 절대로 헛되이 보내면 안 되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평화와 환희함으로 가는 길은 따로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평화로운 마음과 환희한 마음을 내는 순간,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눈앞에 전개되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의 세상을 체험하는 멋진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떠오르는 아침, 가볍게 하얀 눈이 내린 불영사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설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