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033)


Stn. 964.

슬기로운 수행승은 새김을 확립하고,
한계를 알아 유행하며, 다섯 가지 위험한 것들
즉, 공격하는 곤충, 기어가는 뱀, 약탈하는 사람들과
야생의 동물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pancannam dhiro bhayanam na bhaye /
bhik-khu sato sa pariyantacari /
damsadhipatanam sirimsa-panam /
manussaphassanam catuppadanam //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가 나를 구속할수록 세상은 단절되고, 내가 나를 비우고 버릴수록 세상은 열리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닫는 것 또한 나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이 없는데, 내가 내 자신이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며,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주인인 내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행복하고 지금 감사하라"

이제 산사는 완전히 산불로부터 무탈하고 안전합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산림청과 소방대원, 헬기 조종사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였고, 특히 산림청정예진화대원 4천여명이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며 사나운 불길과 사투를 해 왔기에 오늘 불영사도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문화재청장님께서 직접 불영사 보물들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안전하게 이송해 주심에 그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울진 전찬걸 군수님과 국회의원님, 산림청장님과 소방서장님, 특히 총무원장 스님과 문화부장 성공스님과 주호영 국회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며칠 동안 불영사 보호를 위해 119 소방차들과 소방대원들, 문화재청 직원들과 문화재 돌봄 직원들도 모두 철수를 하였습니다.

그분들의 큰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무탈하시고 평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산불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불영사 청향헌에, 활짝 핀 매화꽃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