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954)


동지에 대한 설화 두 번째 이야기 이어 갑니다.

신라시대 때 선덕여왕의 이야기입니다.-(1)

선덕여왕은 뛰어난 미모와 지혜와 덕을 겸비한 여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남자들이 여왕하고 대화라도 한번 해 보는 것이 다들 소원이라고 하였답니다.

그 중에 '지귀'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한 번은 왕궁에서 황룡사로 가는 선덕여왕의 마차 행렬을 막아섰답니다. 놀란 주위 사람들은 그를 말렸지요.

그런데 선덕여왕께서는 너그러운 성품으로 아량을 베푸시어 주위 호위군사를 물리치고 직접 대화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청년 지귀가 "저는 여왕님을 너무나 흠모해 왔고 ,잠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왕님의 행차를 가로 막았습니다.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라고 말하자,
선덕여왕께서는 "그렇다면 황룡사에 참배하고 나올테니 그동안 일주문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기분이 좋아서 마차 뒤를 따라 황룡사 일주문까지 가게 되었고 거기서 여왕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참배하고 나오신다는 그 말만을 믿고 기다리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 조급증이 났던지 그만 심화가 일어나 심장이 멎어 죽고 말았습니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병을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 그 병을 낫게 하는 것도 자기 자신임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지은 매듭은 자기 자신 스스로가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잘 지키는 하루되시길 바라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 많이 내시고 파이팅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쌀쌀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하얀 눈이 살포시 내린, 불영지 주변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