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757)


텃밭에 고추 붉게 익어 가고
늦은 여름 햇살 따사로운데,
스님들 땀 흘리며 울력하고
산은 어제와 다름없이 푸르고,
물도 서쪽에서 동으로 흐르네.

-2015.8.19.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모든 일의 성공은 공평하고 정당함에서 오고, 모든 일의 실패는 치우친 사사로움에서 옵니다.

그리고 눈앞의 모든 일에 만족할 줄 아는 자는 신선의 경계이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범부의 경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시각으로는 일체가 다 다르지만, 도(道,변하지 않는 진리)의 시각으로는 일체가 절대 평등합니다.

평등한 자리에서 보면 높고 낮음이 없으며 귀하고 천함이 없이 일체가 다 평등하다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상대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처럼 귀히 여겨 존중하고 현재 주어진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 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어제 오후 고추밭에서 대중스님들 붉은 고추 따는 울력을 하는 모습입니다.
겨울 김장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