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734)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감자를 캐는 대중 스님들 울력이 있었습니다.
감자는 봄에 심어 지금 즈음 수확합니다.

절집에서의 일 년 농사 중 가장 스님들의 양식으로 효자노릇을 하는 것 또한 감자입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를 지나 더위가 가장 심한 하지에 이르면, 그 하지를 전후해서 감자를 캐기 시작합니다.

감자는 제철 음식 중 영양가가 가장 우수한 식품이며, ‘땅속에서 나는 사과’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인데, 많은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의 양이 적어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철분 섭취가 필요한 빈혈환자에게도 감자 속에 철분이 많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미백효과가 뛰어나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칼륨의 왕 감자는 우수한 탄수화물을 보유해 소화가 잘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격이며, 알칼리성 저칼로리 식품으로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또 좋은 양질의 단백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저혈압 빈혈에도 좋다고 하고, 비타민C가 많아 건강을 지키는 감초 역할도 합니다.
동맥경화 심장병 간장병 뇌졸증 당뇨병 등과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의학연구소는 장수의 비밀은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데 있으며, 장수자와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는 민족일수록 장수자가 많은 것으로 입증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불영사에서도 감자를 밥에 넣어 밥을 해서 먹기도 하며, 감자전 감자찌개 감자찜 감자부각 등 참으로 효자음식으로, 수행하는 스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으로 사시사철 효도를 하고 있습니다.

불영사 감자 울력에 동참한 대중스님들과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한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호탕한 웃음과 기쁜 마음으로 하루 잘 이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