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999)   2024-11-18 (월) 06:45
불영사관리자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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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3999)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 (21)

육조스님께서 게송을 설한 뒤 밤늦게까지 단정히 앉아 계시다가 홀연 문인들에게 "내가 가리라." 말씀하시며 훌쩍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특이한 향기가 방안에 가득 차고 흰 무지개가 땅으로 뻗쳤다.
모든 나무와 숲이 하얗게 변하고 짐승들도 구슬피 울어댔다.

십일월에 광주, 소주, 신주의 나라 일꾼과 출가 제자와 속가 제자들이 다투어 진신(眞身)을 모시려고 하여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을 못하였다.

이에 향을 사르고 기도하면서 "향 연기가 가리키는 곳이 스님의 진신을 모실 곳이다." 고 하니, 이때 향 연기가 바로 조계를 향하여 뻗어나갔다.

십일월 십삼일 스님의 신감과 가사와 발우를 조계로 모셔 왔다.

다음해 칠월 이십오일 신감에서 진신을 꺼내 방변이 향을 개어 바르는데 제자들이 '누군가 스님의 머리를 가져가려고 할 것' 이라는 예언을 생각해 냈다.

그래서 먼저 얇디얇은 철엽(鐵葉)과 옻칠한 베로 스님의 목 부분을 단단히 감싸고서야 탑 안에 모셨다.

그때 홀연 탑 안에서 흰 빛줄기가 하늘로 솟았는데 삼일이 되어서야 그 빛이 사라졌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법의 등불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꺼진 적이 없고, 언제나 완전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법을 확인한 선지식 제 33조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선지식들이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법의 등불은 바로 내 안에 항상 있는 마음의 등불입니다.

내 안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육조스님의 간절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밖이 소란한 것은 내 마음 안이 소란한 것이며, 밖이 고요함은 내 마음 안이 고요한 것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색색의 단풍이 울긋불긋 곱게 물든 그림같이 아름다운, 불영사 청정하고 평화로운 가을 풍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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