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행삼매 - (1)

선지식들이여,

일행삼매(一行三昧)란 오고 가며 앉고 눕는 모든 삶 속에서 한결같이 곧은 마음을 쓰는 것이다.

이는 [정명경]에서 "곧은 마음이 수행터며 부처님의 맑고 깨끗한 국토니라." 말한 것과 같다.

마음을 잘못 쓰면서 입으로만 곧음을 말하지 말라. 

입으로만 일행삼매를 이야기하면서 곧은 마음이 없는 일을 하지 말라. 

곧은 마음을 쓸 뿐 모든 법에 집착하지 말라.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참된 선정과 지혜로서 일행삼매와 직심(直心)을 강조하셨습니다.

진정한 삼매는 곧 일행삼매이며, 일행삼매는 행주좌와(行住坐臥) 모든 곳에서 언제나 하나의 직심을 행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직심(直心)이란 '곧은 마음' '곧장 그 마음'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분별심의 왜곡된 마음이 아니라, 분별로 오염되기 전의 본래 자기의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의 마음을 떠나서 번뇌가 존재하지 않고, 번뇌를 떠나 마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름이 해를 가려 그 밝음이 드러나지 않듯, 번뇌가 마음을 가려 진여의 마음자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깨달음은 여러분들의 마음 안에 항상 존재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자비롭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수각 옆 나무에 걸린 작은 소원등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