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33)   2024-09-13 (금) 07:02
불영사관리자   625




마음 (3933)


10. 텅 빈 충만 오롯한 고요

지황 (智隍)선사 - (4)

육조 : 그대는 어떻게 왔는가?

(지황은 현책과의 인연과 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다 말씀드렸다.)

육조 : 참으로 말한 그대로이다.
그대 마음이 허공 같을 뿐 허공 같다는 견해를 내어서는 안된다.

그 마음은 쓰이되 걸림이 없고 움직이거나 고요한 경계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다.

범부이네 성인이네 하는 분별을 잊어 능(能) 소(所)가 다 사라지고 성(性)과 상(相)이 여여하니 선정 아닐 때가 없다.

지황이 이 말에 크게 깨우치니 지난 스무 해 동안 공부한 마음이 조금도 쓸모가 없었다.

그 날 밤 하북 사람들은 허공에서 "지황 선사께서 오늘 도를 얻었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지황은 육조스님께 절을 올린 뒤 다시 하북으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의 법문을 들은 지황은 크게 깨달았으니, 20년 동안 얻은 마음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짐을 보았고, 그날 밤, 하북 지방의 사람들은 "지황 선사가 오늘 도를 얻었다." 라는 소리가 허공에 울리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뒤 지황은 육조스님께 하직 인사를 올리고 하북으로 돌아가 사부대중을 크게 교화하였다고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는 크게 숨을 내 쉬고 들이마시기를 반복하면 답답한 가슴이 풀릴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을 비우고 텅 빈 마음으로 명상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I love meditation.

나는 명상을 사랑합니다.

산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량을 정결하게 하고 선조들에게 다례를 올리기 위해 정갈한 음식과 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끊임없는 사랑과 무한한 자비심으로 오늘 하루 힘차고 즐겁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한낮의 밝은 햇살을 받은, 불영지 백수련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마음 (3934) 
마음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