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66)


6. 일체삼신자성불
(一體三身自性佛) - (5)

선지식들이여,
빛나는 해와 달처럼 지혜는 언제나 밝은 것이다.

하지만 바깥 경계에 집착하여 뜬구름 같은 헛된 생각이 자신의 성품을 가리니 밝고 환할 수가 없다.

만약 선지식을 만나 참되고 바른 법을 듣고 스스로 어리석은 헛된 생각을 제거한다면 안팎이 오롯이 밝아 자신의 성품 가운데서 온갖 법이 다 드러난다.

참 성품을 보는 사람 또한 이와 같다.

이를 '맑고 깨끗한 법신 부처님(淸淨法身佛)' 이라고 한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자성은 본래 청정하지만, 만법(萬法)이 자성으로 부터 생겨납니다.

일체의 악한 일을 생각하면 곧 악행을 하게 되고, 일체의 착한 일을 생각하면 곧 선행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은 자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구름이 덮이면 해와 달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바람이 불어 구름이 흩어지면 구름 위와 아래가 함께 밝아서 만물의 모습이 전부 드러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의 본성도 이처럼 항상 하지만, 늘 떠돌며 들떠있는 것처럼 보임은 마치 저 하늘의 구름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식을 만나 참되고 바른 법을 듣고서 허망한 어리석음을 스스로 제거하면, 안팎이 밝게 통하여 만법이 다 드러납니다.

이를 일러 청정법신불(淸淨法身佛) 이라고 육조스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스님들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님들 정진을 잘 할 수 있도록 공양을 올려 주시는 신행 단체 여러분들과 불영사 신도여러분들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심전일운과 우리 대중 스님들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지극한 마음으로 매 순간 정성을 다하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파란 하늘과 천축산 짙은 녹음, 담장 위 능소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7월 첫 주말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