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48)


1. 지성 (志誠)스님 - (9)

지성 :
오온으로 이루어진 몸과 마음 헛깨비니 허깨비로 무엇을 해 마치고서 이룰건가
이 마음을 가지고서 진여 세계 들어가면 맑은 법이 뜻과 달리 깨끗하지 못하구나.

육조 : 그렇다. 네 스승의 계ㆍ정ㆍ혜는 지혜가 적은 사람에게 권하고, 나의 계ㆍ정ㆍ혜는 지혜가 큰 사람에게 권한다.

자신의 성품을 깨치면 깨달음도 열반도 내세우지 않고 해탈지견(解脫知見)도 내세우지 않으니 한 법도 얻지 않아야 온갖 법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뜻을 알면 이를 일러 부처님이라 하고 깨달음과 열반이라 하며, 해탈지견이라고도 한다.

견성(見性)한 사람은 내세워도 좋고 안 내세워도 좋으니, 오고 가는 것이 자유로워 걸림이 없다.

쓰이는 데 따라 만들고 말하는 데에 따라 답을 한다.

두루 화신(化身)을 나타내나 자신의 성품을 여의지 않으니, 곧 신통이 자재하여 유희삼매(遊戱三昧)를 얻은 것 이를 일러 견성이라 한다.

* 유희삼매 (遊戱三昧) : 부처의 경지에서 노닐며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음.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모든 사람들과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의 마음 안에 부처가 있으며, 그것을 깨달아 아는 것이 불교 수행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의 눈앞에 펼쳐진 모든 일체 현상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알아차림 명상을 통해 자신을 더욱 행복한 삶과 자유로운 삶으로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십분 명상으로 가족들과 함께 화합하고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흰구름을 품은 파란 하늘과 텃밭의 작물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