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78)


법문하는 법을 일러주다. - (9)

너희들이 하나의 물음에 상대되는 하나의 법을 써서 나머지 질문들도 한결 같이 상대되는 법을 가지고 대답하면 참된 이치를 잃지 않는다.

설사 어떤 이가 묻기를 "무엇을 두려움이라 합니까." 하면,

"밝음은 인(因)이요. 어두움은 연(緣)으로서 밝음이 사라지면 어두움이다.
그러므로 밝음으로 어두움을 드러내고, 어두움으로 밝음을 드러내니 오고가는 모습이 서로 원인이 되어 중도의 뜻을 이루어낸다." 고 답할 것이다.

나머지 질문들도 모두 이와 같다.
너희들이 뒷날 법을 전함에 이 법문에 기대어 가르쳐서 종지를 잃게 하지 말지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 삶속에서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과 자비심을 베풀어야 함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사는 이 세상의 현실은 너무 진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잘못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반성하며 뉘우치고, 진정으로 용서하고 지금 이 순간 바르게 시작하면 됩니다.

다만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바로 그 순간, 내 삶은 기적과도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

산사는 지금 천축선원 기와 고르기 보수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 스님들 그 와중에도 정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겨울 동안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햇살이 밝은 한낮, 청정하고 아름다운 불영사의 가을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