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40)


제 7 장.
남쪽의 돈종과 북쪽의 점종
(남돈북점 : 南頓北漸)

지성 (志誠)스님 - (1)

육조스님이 조계 보림사에 계실 때 신수스님은 형남 옥천사에 있었다.

그때 양쪽의 종파가 함께 번창하여 사람들은 모두 ''남쪽은 혜능 북쪽은 신수'' [南能北秀] 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남종(南宗)의 돈종(頓宗)과 북종(北宗)의 점종(漸宗)이 있게 되었지만 배우는 이들은 이들 가르침의 근본 뜻을 잘 알 수 없었다.

육조스님은 대중들에게
"법은 본디 하나의 종지인데 사람에게 남쪽과 북쪽의 분별이 있다.
법은 한 종류인데 법을 보는 것에 빠르고 더딘 방법이 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
조계의 보림사에 계실 때 신수스님은 형남의 옥천사에 계셨는데, 당시 양 종파가 모두 크게 사람들을 교화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남쪽의 혜능과 북쪽의 신수라 불렀다고 하고, 남쪽과 북쪽의 두 종파가 있어 각각 돈교(頓敎)와 점교(漸敎)로 나뉘어져, 배우는 사람들은 각 종파의 종지를 알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육조스님께서는
"법은 본래 하나의 근본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남과 북이 있고, 법은 하나의 종류밖에 없지만, 법을 보는 데는 빠르고 느림이 있다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많은 행위 가운데 신ㆍ구ㆍ의 (身口意) 삼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업(身業)은 몸으로 짓는 행위를 말하고, 구업(口業)은 입으로 짓는 행위를 말하고, 의업(意業)은 생각으로 짓는 행위를 말합니다.

업의 무게는 알고 저지르는 것보다 모르고 저지르는 것이 훨씬 무겁고 무섭다는 것입니다.

알고 저지르면 참회하여 고칠 수 있지만, 모르고 저지르는 업은 나쁜지 좋은지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한한 죄를 짓고 무한한 업을 쌓아간다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짙은 녹음에 감싸인, 명부전 주변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