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597)


오늘은 우리 모두의 최고의 명절 추석 한가위 중추절입니다.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하고 가장 넉넉한 명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지금쯤이면 우리나라의 온 산천은 황금 들녘으로 오곡이 익어가는 넓고도 넓은 들판이 있으며, 산에는 산마다 산 열매와 과실들이 익어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산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이러한 소중하고도 귀한 명절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손길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전통의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햇곡식과 햇과실들로 깨끗하게 준비하여 먼저 조상님께 예를 올려 고하고 차례를 지내고 난 이후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오손도손 화목한 사랑의 정을 나누는 멋진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산사에도 추석 명절날에는 스님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차와 음식들로 부처님과 선조들께 다례의식을 여법하게 봉행을 합니다.

그리고 저 심전일운과 대중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송편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다담의 자리를 열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소참의 법자리로 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도 오늘 이 아름다운 추석 명절날에 가족들과 함께 깊은 정을 나누시길 바라며, 이웃들과도 소중한 정을 나누고 고향 친구들과도 정겨운 정 나누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축복같은 추석 명절 날에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 심전일운은 회원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있으며, 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늘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추석 명절날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주지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수목의 짙은 녹음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추석 연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