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b발신] 마음 (4018)
몸을 알아차림 [身念處]
6. 묘지에서의 아홉 가지 알아차림 - (1)
첫째, 다시 비구들이여, 그는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지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 지나면 부풀고, 검푸르고, 문드러진 것을 보는 것처럼, 그는 바로 자신의 몸을 그것에 비추어 본다.
이 몸 또한 이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고, 이와 같이 될 것이며, 이렇게 되는 것에서 피할 수 없다고 안다.
이와 같이 그는 몸에서 몸을 안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몸에서 몸을 밖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몸에서 몸을 안팎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大念處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중국 마조스님께서는 "도는 닦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닦아서 이룰 수 있는 도(道)라면 그것은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니 이것은 성문의 도일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道)를 닦는다고 하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도(道)는 닦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본래 누구에게나 있는 여러분들의 근본 마음자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지금 현재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로워야 불안과 공포, 두려움이 사라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가 있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평온과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여덟가지 바른 명상 수행으로 매순간 집중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유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정진하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바르게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산사는 어제와 다름없이 우리 스님들 정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을 위한 동지법회와 송년 법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밝은 햇살이 떠오르는 아침, 불영사 청풍당 주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