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80)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 (2)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신회만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 칭찬과 비방에 흔들리지 않고 슬픔이나 기쁨을 초월하였구나!

나머진 그렇지 못하니 이 산중에 여러 해 있으면서 무슨 도를 닦았다고 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이 지금 슬피 우니 누구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냐?

내 갈 곳을 알지 못해 걱정이라면 내 스스로 갈 곳을 안다.

내 갈 곳을 모른다면 끝내 너희들에게 마지막 일을 미리 알리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들이 슬피 우는 것은 아마 내 가는 곳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가는 곳을 안다면 절대 슬피 울지 않으리라.

법성(法性)은 본래 나고 죽는다든지 오고 갈 것이 없다.

모두 앉아라.

내가 너희에게 게송을 하나 말하겠다.

이 게송의 이름은
진가동정게(眞假動靜偈)이니라.

너희들이 이 게송을 외워 지닌다면 내 뜻과 같으리니, 이것에 기대어 수행하면 종지를 잃지 않을 것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법성(法性)에는 본래 나고 죽음이 없고 가고 옴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진가동정게를 설해 줄 것이니 이 게송을 잘 외우면 나와 뜻을 함께 하는 것이며, 이것에 의지해 수행하면 종지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편안하기를 갈구할수록 더욱 불편해 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안정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안정을 갈구할수록 내 삶은 더욱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기 때문입니다.

편안해야겠다는 생각, 안정에 대한 생각을 모두 내려놓고, 지금 현실의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알아차림으로 자신의 삶은 더욱 편안해지고 안정될 것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산사는 며칠 전 울진 남부 유치원에서 유아부 어린이들 45명이 아빠의 손을 잡고 불영사 문화 체험 및 현장 학습 차 다녀갔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아빠의 정성과 사랑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도 오늘 나에게 주어진 성스러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울진 남부 유치원의 유아부 어린이들 45명이 아빠와 함께 불영사 문화체험 및 현장학습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