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09)
5. 어떤 것이 본디 마음이며 본래 성품입니까 지상 (志常)스님 - (3)
그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의 본디 성품이 허공 같아서 한 물건도 볼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이를 일러 '바른 견해' 라고 한다.
한 물건도 알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이를 일러 '참다운 앎' 이라고 한다.
푸르거나 누런 것 길거나 짧은 것이 없이 다만 본바닥이 맑고 깨끗하여 깨달음의 바탕이 오롯하게 밝음을 보는 것, 이를 일러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 하며 또한 '여래지견(如來知見)'이라 한다." 하셨습니다.
저는 이 가르침을 듣고도 아직 의심을 다 풀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바라옵건대 스님께서는 가르침을 주옵소서.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신수스님이 법을 설해 준 것에 대해 그 허물을 보여 주면서, 지상스님이 묶여 있는 부분을 풀어 주고 계십니다.
본성은 허공과 같고, 자성을 보되 한 물건도 볼 수 없음을 알면 그것이 정견이며, 참으로 아는 것은 한 물건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온갖 분별 속에서도 분별없이 다만 본래의 청정한 근원 성품을 밝게 보면 그것이 곧 견성성불이고 극락세계이며 불지견이라고 하신 말씀을 보고 참으로 여법한 법문이라고 말씀하시고 이 법문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부정적인 행동이나 말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에 삼가하고 또 삼가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말과 행동의 부정적인 업의 에너지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우리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서 반드시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산사는 여름 안거 해제를 하고 난 이후 참으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지금 남아 있는 우리 스님들 여전히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하안거 해제 법회를 마친 불영사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