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02)   2015-03-03 (화) 08:27
불영사관리자   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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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602)

대웅전 앞 무영탑 그림자는
늘 불영지에 잠겨 있고,
해질녘 법영루의 종소리는
온 산천에 울려 퍼지네.

청풍납자의 눈 푸른 기상은
금강송 고목 끝에 걸려 있고,
찬 구름은 어느새 바람결에 흩어져
매화 향만 온 도량에 가득하네.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심전일운 짓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움츠렸던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새싹들이 땅을 비집고 나오는 만물의 성장을 예고하는 봄이 왔습니다.
이제 청향헌 앞뜰의 매화 꽃망울들이 하나씩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은 처음의 시작이고 처음의 출발입니다.
우리 불영사도 이제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늘 시작하고 도달하고 또 다시 시작되고 반복되는 인생 여정은 사실 본래 늘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시작도 끝도 없다는 진리를 바로 깨달음으로 살아가는 지금 현재 매 순간이 즐겁고 환희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기쁨과 환희로움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오늘은 3일 명상 수행을 입제하는 날입니다.
회원여러분들 건강하시고 법의 진리 속에서 매순간 행복하시길 부처님전에 축원 드립니다.

참선도량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매화향이 가득한 청정한 아침날에....

불영사주지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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