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48)   2015-04-25 (토) 08:15
불영사관리자   4,106




마음(648)

사월의 봄바람에 꽃잎 흩어져 날리고,
설법전 옆 수각 앞에 자목련이
다소곳이 피어 도량을 장엄하네,

천년 넘게 불영사를 지켜온 대웅전앞 삼층 무영탑,
사람들은 염원 담아 탑돌이 하고,
법영루의 종각은 법향을 울리며
지금도 조용히 법을 전하고 있네.

-2015.4.25.산철 결제 중에 심전일운 짓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불영산사는 수많은 종류들의 이름 모를 야생 꽃들이 여기 저기 흐드러지게 피고 영지 주변으로 민들레꽃과 풀꽃들이 장엄을 합니다.

그리고 겨울내 움츠리고 봄을 준비한 산숲 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고 연두색 빛을 띈 잎새들이 금강송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산벚꽃과 함께 얼마나 예쁜지....

마치 한 장면의 명화 같은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습니다.

만일결사여러분!
쉼 없이 변하고 있는 현상 세계를 보면서 수많은 가르침을 자연을 통해서 배웁니다.
왜냐면 저는 변하는 속에 변하지 않는 진리를 매순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현상은 변하고 사라지고 없어짐을 진실로 알기 때문에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매순간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며 오늘도 그 진실의 실체를 깨달음으로 환희 충만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여러분들도 쉼 없이 일어나는 망상 잠시 내려놓으시고, 자유로운 하루 만들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4월의 봄날 맑은 아침날에....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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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각화 15-04-27 08:53
 
정말 명화의 한장면입니다.
도량을 장엄하게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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